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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슬픔의 삼각형 영화 평등을 외치다 올해의 가장 웃긴 블랙코미디

by 리치니스웰스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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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삼각형 영화 소개

 

슬픔의삼각형

 

이 영화는 올해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주요 부분에 오르기도 했던 작품이며, 작년에 열린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돈과 권력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호화 크루즈선에 탑승한 이들의 예측 불가한 계급 전복 코미디입니다. 호화 크루즈선에 승선한 다양한 모습의 인간 군상의 모습이 뜻밖의 화재 사건으로 배가 전복된 후 살아남은 생존자들 사이에서 뒤바뀐 계급 구조의 변화를 통해서 사회를 비판하는 것을 풍자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임에도 정작 프랑스에서는 정식 개봉 후 비평가 평균 3.2점이라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카예 뒤 시네마는 1점을 부여했습니다. 1970년대 이탈리아 좌익 감독들의 정치 사회 풍자 영화에 영향을 받았다는 반응이 많기 때문입니다.

 

감독은 루벤 외스틀룬드로 2017년 '더스케어'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5년 뒤 이번 작품으로 연이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칸영화제 최고상을 2회 수상한 9번째 감독이 됐습니다.

 

영화의 출연진은 우디 해럴슨, 해리스 딕킨슨, 찰비 딘 크릭, 돌리 드 레옹, 즐라트코 버릭, 비키 베를린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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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요 줄거리

 

호화 크루즈 선에 #협찬으로 승선한 인플루언서 모델 커플들 각양각색의 부자들과 휴가를 즐기던 사이, 뜻밖의 화재가 발생하는 사건으로 배가 전복되고 수많은 인원 중에 8명만이 간신히 무인도에 도착합니다. 이중에 권력이 있고 돈이 있는 사람들이 할 줄 아는 거라곤 구조 대기하는 것뿐입니다. 무인도에서 이때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 “여기선 내가 캡틴입니다. 자, 내가 누구라고요? 말을 하는데...

 

영화의 제목이 슬픔의 삼각형입니다. 제목으로도 우리는 흥미로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미간 사이의 주름을 의미하기도 하고 나이가 든 모델을 인물의 주름이 잡힌 미간을 보여주며, 보톡스를 맞으라는 말을 들을 만큼 주인공의 처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제목에서 삼각형은 삼각관계를 의미하기도 하고, 이 영화에서의 삼각형은 권력 피라미드를 상징 합니다. 부나 명예 인종, 젠더등을 연상하게 해 줍니다.

 

영화 시작부터 다양한 인물들을 서로 비교하며 영화감독이 말하고 싶은 내용을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 명품 브랜드와 패스트패션 브랜드 비교와 인플루언서 커플이 서로 지지 않으려 하면서 식사하는 장면과 호화 크루즈 선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모습의 부자들과 더불어 승무원들 모습과 대비되어 사회의 실상을 알려 줍니다.

 

영화는 반전으로 계층 간 차이가 한순간에 뒤바뀔 수도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슬픔의삼각형

 

초 호화 크루즈선이 화재가 나서 전복된 이후 무인도에 도착한 사람은 단 8명이며 이들의 행동들을 통해서 영화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호화 크루즈에서의 언제든지 모습과 상황이 뒤바뀔 수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도착한 무인도의 실체가 드러나는 엔딩 장면을 통해 다시 한번 전복된 관계를 향한 날 선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2명만 되어도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계급적 구조로 나뉩니다. 나누는 기준이 재력이든 권력이든 2명 중 한 명은 지배를 하는 게 인간의 본성입니다. 만민은 평등하다고 말들을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절대로 평등할 수 없음을 우리에게 시사해 줍니다.

 

피지배자들에 의해서 민중 혁명처럼 저항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이 영화 속에서는 호화 크루즈 배가 전복되는 사건으로 이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지배자가 되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정삼각형은 언제든지 역삼각형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전복되어 도착한 무인도에서 계급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던 이유는 고기를 잡을 수 있거나 불을 피우고 요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만으로도 계급 구조가 뒤바뀔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의지를 가지고 모든 것을 컨트롤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런 관계의 변화가 감독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려고 한 것이며 현재 사회를 비판하는 주제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슬픔의삼각형

 

영화에서는 이와 반면 거리감을 주는 블랙 코미디적인 장면들을 취하고 있는 것은 관객들이 중도에 많이 나가게 한 이유라 생각됩니다.

 

호화 크루즈 선에 불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평온하게 누워 있는 사람들, 술을 마시고 있는 선장의 모습이 포브스에서 ‘올해의 가장 웃긴 영화, 어쩌면 앞으로 영원히’라는 카피 문구에서 보듯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인상적이고, 남자 모델의 소득은 여자 모델의 3분의 1 수준이며, 모델이 아닌 ‘남성모델’로 불리고 심지어는 동성애자들에게 성을 제공해야 하는 등 일반적인 남성의 관념이 아닌 여성으로 위치가 전복되어 있는 상황을 연상하게 해 줍니다.

 

슬픔의삼각형

영화에서는 패션쇼장, 호화 크루즈 선, 무인도 등 배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주제는 오프닝 시퀀스에 담겨있다. 모델 오디션을 보기 위해 대기실에서 인터뷰에 응하는 모델(지망생)들의 장면을 담고 있으며 질문과 답변, 행동을 통해서 앞으로 전개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의 주요 내용은 모델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와 브랜드회사에서는 원하는 조건은 무엇인지 질문을 합니다. 명품 브랜드인 발렌시아가와 대표적인 SPA 브랜드의 H&M의 모델 표정을 지어달라고 요구합니다. 모델의 표정에서 보면 사람을 내려다보는 듯한 거만한 표정과 허물없이 다가가는 모습의 대조적인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슬픔의삼각형

​영화에서는 모든 인간은 평등함 을 외칩니다.

 

칼과 야야는 식당에 마주 앉아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패션쇼에서 메인으로 서는 야야를 응원한 후 들리지만 음식값 때문에 말다툼을 벌입니다. 이 과정에서 말하지 말아야 할 힘든 사소한 부분까지 언급하여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성적인 역할론과 길들여 짐에 의해 생겨나는 아슬아슬한 권력구도를 그려 나갑니다.

 

이러한 위태로운 분위기가 지속되어 약간은 걱정스러웠으나 서로 마음을 털어놓은 후 화해를 합니다. 사랑하는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사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감독이 말을 하고 싶어 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갑니다.

 

슬픔의삼각형

영화에서는 계급사회와 권력의 속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모델인 칼과 야야는 인플루언서 협찬을 받아 호화 크루즈선에 오릅니다. 이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이 층별로 각각 자리를 잡고 있으며, 각자의 지위와 역할에 따라 움직입니다. 누군가는 최고의 서비스를 누리고, 누군가는 배에 엔진을 점검하는 일을 하고, 또 누군가는 바닥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배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각자 부와 권력을 뽐냅니다. 승무원은 무릎을 꿇은 채 승객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승무원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근무 시간에 전 직원을 불러내서 수영복을 입히고 슬라이드에 강제로 태우면서 즐겁지 않냐고 비꼬면서 말을 합니다. 이 것을 우려하는 승무원에게는 자신의 남편이 이 배를 살 능력이 있다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들과 칼과 야야는 어울리며 친분을 쌓아 나갑니다. 칼은 부를 어떻게 쌓았는지 궁금히면서 노부인에게 질문을 합니다. 노부인은 '전 세계 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필요한 물건을 판매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을 합니다. 그런데 그 물건이 대체 무엇이길래? 의문의 물건은 바로 사람들을 죽이는 수류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뢰를 판매했었는데 규정 때문에 25%나 손해를 봤다고 말을 하며 이후 방향을 전환하였다고 스토리를 풀어내갑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그런 일로 밥벌이하겠다는 생각조차 못 했을 것이고 만일 그 일을 했어도 자신이 직접 그 일을 했다고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들 테지만 돈과 부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정신세계는 정말로 독특함을 보여 줍니다.

 

평등을 외치던 칼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직원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고 그 일로 직원이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부자인척, 권력을 가진 척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권력에 같이 편승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씁쓸함을 느끼게 됩니다.

 

슬픔의삼각형

과연 이영화는 어디로 향하고 배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선장의 술을 마시는 장면과 러시아 부호 명언 게임을 보여주면서 이 배가 어디로 가는지 영화 거 어떻게 전개가 될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선장이 배의 안전과 승객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하지만 술을 마시면서 항해를 하는 모습에서 어떤 위험이 앞으로 닥칠지에 대해서 암시를 해주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부호는 러시아 자본주의자와 미국 공산주의자, 부조리, 부도덕에 대해서 질타를 하면서도 방향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영화의 정점은 초 호화 크루즈선의 전복과 무인도 표류입니다.

 

술을 마시면서 운전하는 선장의 부주의와 승객들의 행위로 인해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게 되고 배가 전복됩니다. 전복되는 가운데도 느긋하게 즐기는 사람들, 우왕좌왕하는 사람들, 배가 가라앉는 가운데에도 자신의 향락을 즐기는 사람들 많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배가 전복된 이후 외딴 무인도섬에 남겨진 8명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8명에 대한 각각의 캐릭터도 독특하지만 어떻게 무인도 섬에 도착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흥미진진합니다. 폭풍과 해적들의 습격, 폭발 사고로 인해 크루즈선은 산산조각 나게 되고 인적 없는 섬에 갇혀 칼리가 꿈꾸던 '만인 평등 사회'가 실현되고 있을까요?

 

하지만 무인도에 살아남은 8명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계층 구조와 권력 구조속에 살게 됩니다. 계급의 맨 위는 식량을 다수 보유하고, 불을 피우거나 사냥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청소 직원 '애비게일'이 차지합니다. 롤렉스 시계를 찬 러시아 부호, 크루즈호 매니저도 그의 위세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이전의 사회에서는 돈과 명성과 권력이 있으면 상위 계픙이었으나 무인도에서는 식량과 식량 조달 능력이 바로 권력이 됩니다.

 

생존한 사람들은 애비게일의 지시를 따르고 섬생활에 점차 적응해 갑니다. 엄청난 부호도, 크루즈 엔진실에 근무했던 사람도, 자신에게 타인을 부리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돈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고개를 숙일 수 있다고 말했던 사람도, 특히 만인의 평등을 그렇게나 부르짖던 칼까지도 살기 위해 지시를 따르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바뀐 사회에서 당신에게도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입니까?

 

평범한 우리들을 구토하게 만드는 이들이 죽을 만큼 구토를 하는 모습과 권력의 상징인 애비게일이 갈등하는 모습이 양가감정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지. 부와 명예, 유명세(인플루언서, 호화 크루즈의 큰 부자도 인플루언서를 부러워했다.)를 바라보며 오늘을 사는 이들에게 위트 있게 한 방 날립니다.

 

슬픔의삼각형

영화에 대한 감상평 및 평가

 

네이버에서 알려주는 관람객 평점은 7.74점이며, 40대에서 8.06점입니다.

 

돈이라는 것은 크루즈 속에서 토하는 승객들에게 더 많이 먹으라고 권유하고 승무원은 누구도 토하지 않는다. 인간이 표출할 수 있는 태도의 반경은 문화보다 앞서 재산으로 결정됩니다.

 

이 영화는 평등의 이데올로기를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백인과 유색인종, 그리고 남녀의 성역할을 서로 뒤틀어 보여줌으로써 약자 계층에서 부르짖었던 것을 모두의 시선으로 입체적이고 해학적으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감독은 삼각형의 윗 꼭짓점이 항상 위에 있는 게 아니라 언제든 뒤집혀서 밑변으로 내려와도 삼각형인 것처럼 언제든지 누구나 약자와 피해자로 전락할 수도 있으며, 영구적이고 절대적인 강자는 없음을 말해 줍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일방적으로 약자, 강자를 정의할 것이 아니라 가짜와 보호와 도움이 필요하는 사람들을 분별하여야 합니다. 지금처럼 이분법으로 강자와 약자 나누기는 이제 그만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갈등의 시점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보다 더 포과적이고 포용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슬픔의삼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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