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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썬 어린시절 아빠와 함께한 튀르키에 여름휴가 기억 영화

by 리치니스웰스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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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아름다웠던 여름휴가 기억의 한 조각 소개

 

2023년 2월 1일 애프터 호감이 국내 개봉했다. 2022년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되었고 프렌치 터치 심사위원장 수상작입니다. 드라마 장르로 101분 상영됩니다. 자신의 아버지와 실제로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첫 장편 데뷔작입니다. 첫 데뷔작치고는 감정선이 잘 절제되어 있고 휴가 배경은 아름답지만 우울한 느낌이 듭니다. 자신이 보지 못한 것을 상상력에 의해 연출합니다.

 

이 영화 연출은 샬럿 웰스가 감독이며, 폴 메스칼 배우가 갤럽 역을 프랭키 고리로 배우가 소치역을 맡았습니다. 영화 관람객 평점 8.38 점으로 남자 8.34, 여자 8.44점이고 10대가 9점, 20대가 8.38, 30대에서 8.51, 50대에서 8.8점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57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감독상), 48회 LA비평가협회상(편집상) 뉴욕 비평가 협회상(신인 작품상), 48회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그랑프리, 국제 비평가상), 39회 뮌헨 국제영화제에서 시네 비전 상을 수상했습니다.

 

애프터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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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기간 동안 기억 스토리

 

평범한 10대 소녀 소피가 엄마와 이혼한 아빠 갤럽과 함께 튀르키에로 여행을 갔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990년대 이야기이며 이미 소피도 아버지의 나이와 같은 나이가 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 여행 때에서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서 기억을 회상하며 아버지가 자신에게 해주려던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 본다는 내용입니다.

 

아버지는 그 당시 직업이 없었습니다. 튀르키에 호텔 패키지여행을 갑니다. 도착한 호텔은 트윈 베드도 아니고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여행 중에도 엄마와 오래 통화를 하는 것을 보면서 싫어져서 헤어진 게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을 열아홉 살에 낳았고 휴가를 가면서도 태극권, 우울증 치료하는 심리 서적을 들고 간 것에 대해 의아해합니다.

 

여행 시작 다음날부터는 당구도 치고 오락실 모터사이클 게임도 즐기며 아빠와 즐겁게 지냅니다 현지 특산품인 카펫을 남은 돈 전부 구입을 합니다. 돈이 다 떨어져서 몰래 호텔식을 훔쳐 먹게 되고 딸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못하게 됩니다. 아빠의 제안에 의해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큰 남성들과 함께 수구를 하거나 언니 오빠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호텔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아빠와 함께 노래방에 도전하지만 딸 혼자 노래하게 됩니다. 아빠는 밤바다에 혼자 들어가서 죽을 생각을 하지만 죽지는 않습니다. 유황온천을 끝으로 여행도 끝이 납니다. 이제 딸도 나이가 아빠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이도 생겼습니다. 상상 속에서 춤추던 아버지를 꼭 껴안아 주면서 끝이 납니다.

 

애프터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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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및 후기

 

과거 아름다운 기억만 남은 게 아니라 좋지 않은 기억도 남게 됩니다. 열한살 소녀가 서른 살의 나이가 되어 다시 과거의 기억을 돌이켜 보며 아버지의 마음은 어떻겠는지에 대해 생각합니다. 당시 여행이 아버지의 마지막 여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단편적이면서도 불친절하게 느끼는 장면이 관객들마다의 생각대로 상상하게 만들어 줍니다. 당시 튀르키에 해변은 아름답고 눈 부신 햇살로 휴가지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은 행복함으로 가득합니다. 딸과 아버지도 그랬지만 한편으로는 어두운 부분을 암시합니다. 아버지의 뒷모습을 비추거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딸과 함께 있을 때는 행복하게 보이다가 홀로 남겨진 슬프고도 쓸쓸한 모습을 비춰줍니다. 표정이 너무 무표정하게 보입니다. 아빠는 엄마와 헤어진 것이 동성의 연인 때문에 아녔을까 짐작되기도 하고 좋은 호텔에 묵으려 했지만 여건이 어려워 공사 중인 호텔에 묵게 됩니다. 자꾸 아버지의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점점 위기가 닥쳐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딸도 사춘기에 이제 막 접어들어서 순진한 꼬마 소녀의 모습과 대조를 이룹니다. 아빠의 분위를 올려주려고 서른 한 살 생일 맞아 사람들과 비밀리에 축가를 부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언니 오빠들과도 어울리고 싶어 하고 게임장에서 만난 소년과 키스를 나누기도 하고 호텔 후문에서 사랑을 나눈 동성의 연인들을 보기도 합니다.

 

영화 제목은 햇빛에 탄 피부에 바르는 크림 선크림을 가리킵니다. 해변에서 딸과 아빠가 서로에게 선크림과 머드를 발라주는 장면에서 냄새도 이상하고 느낌도 이상한데 왜 이걸 바르는지 모르겠다고 묻는 장면에서 딸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른한 살의 아빠와 사춘기의 딸이 함께 떠난 여행에서 아빠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어 했고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알려주려고 한 아빠의 행동에서 서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려고 한 부분이 아슬아슬하면서도 불친절하기도 하지만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게 좋아. 노는 시간에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거든 그러다 태양이 보이면 우리가 같은 태양을 볼 수 있단 사실을 떠올려. “ 같은 태양 아래에서 같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면 언제나 함께 하는 것이라는 말이 가슴에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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