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더 퍼스트 슬램덩크 꺽이지 않는 마음 그걸 전하는 것

by 리치니스웰스 2023. 1. 27.
반응형

 

더 퍼스트  슬램덩크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순간을 정밀하게 묘사

 

이 영화를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로 아픔과 상실, 잘되지 않는 것, 살아가면서 누구나 통과하는 길을 표현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정지된 컷임에도 등장인물들의 숨소리까지 느껴지는 듯한 생동감, 캐릭터들의 다양한 표정, 땅방울 하나에도 감정이 묻어나는 듯한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다른 무엇보다도 여백을 활용한 완급의 조절이 이 감독의 강점인 것으로 안다. 어떤 동영상보다 보다 더 역동적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한컷 한컷이 준비된 영상의 세밀한 콘티북이라도 해도 좋을 만큼 농구 경기의 생동감을 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영상화가 최적화된 원작이라 할 수 있다.

 

정지된 그림이 마치 동영상 같은 생동감을 전달하는 것과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전혀 다른 감각의 차원이다. 모든 장면이 결정적 순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잘 표현되어 있다. 정지된 장면을 계속 이어붙인 것으로 더 생생하고 역동적으로 보인다. 캐릭터가 실제로 움직인다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건 한컷 한컷의 다양한 표현들이 생동감을 준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이야기 화자 송태섭의 비중이 영화에서 커짐

 

이야기의 화자는 송태섭이 그 역할을 맡았다. 본편에서는 다소 비중이 적고 개별 에피소드가 없었던 만큼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등장하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충분히 반영된 듯하다. 어린시절 농구를 가르쳐줬던 송태섭의 형은 몸싸움을 피하려 송태섭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

 

농구에서는 넘어진 다음이 중요해. 피하지마라고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당연한 말들로 그저 평범한 말이다. 대단하지도 놀랍지도 않은 말들과 캐릭터들의 땀방울이 합쳐 저 셔 진부한 말들을 진심이 되어 마음의 울림을 준다. 송태섭의 어린 시절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형의 부재를 받아들이고 함께 한다는 송태섭의 가족의 에피소드는 공감과 감동을 준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다양한 CG,3D가 사용되긴 했지만 마치 로토스코핑 기법처럼 기본적으로는 펜선의 질감이 두드러지게 보인다. 원작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 이로서 3D, CG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받은 부분이 보완이 된 것이다. 주로 색감은 선명하기보다는 다소 흐릿한, 파스텔화를 보는 느낌이다. 일상과 맞닿아 있는, 색 바랜 곳도 있는 듯한 분위기로 가고자 했고 거기에 살아 있는 인물을 느꼈으면 해서 채도를 억제했다.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그것이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는 진짜 리얼함을 살리고자 마음의 소리라든지 개그적인 표현등은 많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각본 없는 드라마가 스포츠다

 

흔히들 스포츠를 각본이 없는 드라마라고 말을 한다. 각본이 없으므로 다른 그 어떤 드라마보다 생생하고 예측 불가능한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스포츠에서나 현실에서 용기를 가지고 어려움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한 것 같다. 스포츠의 본질은 재미를 추구하며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하여 대리 만족을 주고 싶어 한다. 우리는 이미 만화책으로 진행되는 각본을 이미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결과를 이미 다 알기에 과정의 즐거움을 보다 더 만끽할 여유를 주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올해의 유행어 처럼 시대와 시기에 구애받지 않는 올 타임 레젼드를 증명하는 것이다. 여러분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영광의 시간은 언제인가요? 여러분은 이미 이 답은 정해져 있다. 바로 지금이다.

 

1990년대 초반 단행본이 나오는 날이면 천원짜리 지폐 2장을 들고 동네 서점으로 달려갔다. 과자 사 먹을 돈을 아껴서 구입한 새 만화책을 누가 먼저 읽을 것인지 놓고 서로 경쟁하는 것마저 즐거움 중의 하나였다. 서태웅을 좋아해서 무뚝뚝하고 거친 성격까지 닮아가고 캐릭터들을 따라 그리다 그림에 재미를 붙인 적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 시절의 수많은 청소년들이 그랬듯이 이를 통해 농구의 세계에 입문했으며 거의 모든 스포츠를 좋아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감독을 맡았다 네티즌 평점은 9.23으로 높다. 여자에 비해 남자들이 더 많이 좋은 점수를 주었다. 10대에서 9.65, 40대 9.36점입니다. 일본에서는 아바타2를 누르고 1위를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원작인 만화가 연재 종료 후 26년 만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왔다. 오랜 세월 슬램덩크를 봐주신 것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전하고 싶고 만화책의 결말이 예상치 못한 형태로 끝났으며, 프로듀서를 맡은 마쓰이 씨가 몇 년 동안 기획안과 파일럿 영상을 만들어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 열정에 동화된 부분도 있고 파일럿 영상중 마지막에 강백호의 얼굴이 있는데 그 얼굴이 마음에 들었다 사람의 손으로 그린 얼굴이다. 원작의 에피소드를 다른 시점에서 그리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표현의 측면에서 가장 큰 도전을 할 수 있는 경기여서 좋았고 그런 식의 기대를 해주었기 때문에 이 영화 기획이 실현되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가 주는 파급력과 추억의 힘을 실감 OTT플랫폼 참여 가속화

 

이 영화의 영감을 준 마이클 조단이야기는 2020년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다큐인 마이클 조던:더 라스트 댄스에서 잘 그려져 있는 것을 알것이다. 최근 영화계에서도 스포츠 관련 콘텐츠가 다수 제작되고 있다. 마이클 조단을 비롯, 한 세기에 나올까 말까 한 최고의 스타 선수들은 그 자체로 보석 같은 캐릭터가 되고 있으며, 그들의 기적 같은 성공 신화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된다. 스포츠 콘텐츠 시장의 확장은 최근 OTT 플랫폼들이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힘쓰는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쿠팡플레이가 슈퍼볼 독점 중계 서비스로 재미를 봤다. 스포츠 중계도 하나의 생동감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애플 티브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도 주요 스포츠 리그 판권을 사들여 스포츠를 통한 이용자 확보를 도모 중이다. 스포츠만이 아니라 한국영화 주요 투자 배급사 투자책임자들의 신년 인터뷰에 이어 이번주에는 OTT 콘텐츠 신년 인터뷰를 전해주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쿠팡플레이, 티빙까지 모두 신중하게 말을 골라 더욱 치열해진 OTT 플랫폼 경쟁에서 어떤식으로 차별화를 도모하고 어떤 식으로 확장할지 알아볼 수 있다. 시장의 분위기를 살피고 테스트를 하는 시기는 지나갔다. 2023년 본격적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플랫폼이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이것이 더 좋은 콘텐츠로 이어졌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 다양해진 선택의 폭이 질적 성장으로까지 이어지길 바라며, 2023년 OTT 콘텐츠에 관심을 갖아 보기를 바란다.

반응형

댓글